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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홈런 레전드 아버지 넘어설 재능...'유망주 1순위' 홀리데이, 빅리그 입성

메이저리그(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전체 1순위 잭슨 홀리데이(21)가 드디어 데뷔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신인 내야수 홀리데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4번 타석에 나서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타점 1개를 신고했다. 볼티모어가 2-5로 지고 있던 6회 초 무사 2·3루에서 2루 땅볼을 치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2회 말 1사 1루에서는 요시다 마사타카의 타구를 포구, 유격수 거너 핸더슨과 4(2루수) 6(유격수) 3(1루수) 더블 플레이를 합작하기도 했다. MLB닷컴, EPSN 등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홀리데이의 데뷔를 비중 있게 다뤘다. 그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볼티모어에 지명됐고, 2년 만에 루키리그부터 트리플A까지 탁월한 성적으로 통과하며 콜업 전화를 받았다. 홀리데이가 더 주목받는 건 그가 콜로라도 로키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MLB 통산 316홈런을 기록하고 올스타만 7번 선정된 맷 홀리데이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아버지 홀리데이는 아들의 빅리그 데뷔 소식을 듣고, 오클라호마주 스틸워터에서 보스턴으로 날아가 볼티모어-보스턴전을 관람했다. 아들 홀리데이는 아버지를 따라 많은 빅리그 구장을 누볐다. 펜웨이 파크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경기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은 아버지를 맞이하게 됐다. 홀리데이는 "저쪽(더그아웃 바로 위 관중석)을 바라보며 아버지, 할아버지, 형이 함께 앉아 있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전했다. 홀리데이는 유망주 전체 2위이자 최연소(2004년 3월 11일) 선수 잭슨 츄리오(밀워키 브루어스)에 이어 MLB에서 2번째로 어린 선수(2003년 12월 4일)이 됐다. 리그는 다르지만, 홀리데이의 MLB 안착 과정은 앞서 빅리그에 데뷔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올 시즌 MLB는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된 역대급 유망주들의 차례로 빅리그에 데뷔하고 있고, 아시아 리그를 평정한 '중고 신인'들도 대거 입성했다. MLB닷컴은 최근 시즌 초반 성적을 기준으로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 후보들을 추렸다. NL에선 츄리오가 1위, 일본 리그 넘버원 투수였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2위, 정규시즌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다른 일본 리그 대표 투수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3위, 이정후가 4위에 올랐다. AL에서는 와이엇 랭포드와 에반 카터,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 듀오가 각각 1·2위에 올랐다. 데뷔도 하지 않았던 홀리데이가 3위였다. MLB닷컴은 "홀리데이의 시대가 열렸다"라고 했다. 그만큼 역대급 재능을 갖춘 선수가 입성했다. 신인상 선정 후보 분류는 나뉘지만, 신인으로서 평가는 리그를 구분하지 않는다. 홀리데이가 MLB에 입성하며, 이정후 등 다른 신인왕 후보들의 퍼포먼스도 더 주목받을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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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45.00'인데 신인왕 1순위? MLB닷컴 "구위와 커리어 있으니까"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가 서울 시리즈에서 최악의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보내고도 올 시즌 신인왕 유력 1순위로 꼽혔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2024년 양대 리그의 부문별 수상자 후보를 꼽아 발표했다. 매체는 MLB닷컴 직원 88명에게 해당 내용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가장 눈길을 끄는 건 내셔널리그 신인왕 자리다. 데뷔도 하기 전 연장 계약을 맺은 '슈퍼 유망주' 잭슨 츄리오(밀워키 브루어스) 전체 1순위로 지명돼 100마일 강속구를 던지는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그리고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에 시범경기 타율 0.414 맹타를 기록 중인 이정후 등이 후보로 꼽혔으나 1순위는 야마모토였다.야마모토의 충격적 데뷔전을 고려하면 다소 의아한 평가다. 야마모토는 시범경기 초반만 해도 신인왕 1순위 후보가 맞았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뛴 그는 3년 연속 투수 4관왕, 리그 MVP, 사와무라상을 휩쓴 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로 향했다. 치열한 영입전 끝에 다저스는 투수 역대 최대 규모인 12년 3억 2500만 달러 계약, 그리고 오릭스에 약 5000만 달러 포스팅비까지 약 3억 7500만 달러 이상을 내고 그를 데려왔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첫 모습은 좋지 못했다. 시범경기에선 평균자책점 8.38로 부진하더니 21일 열린 서울 시리즈 데뷔전은 역대 최악의 결과를 남겼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한 그는 첫 타자부터 연타를 맞는 등 1이닝 4피안타 1볼넷 5실점 최악의 부진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5.00까지 치솟았다.이대로 평균자책점을 3점대 이하까지 낮추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만, MLB닷컴은 그의 활약을 낙관했다. 매체는 "야마모토가 비록 서울 시리즈에서 1이닝 5실점으로 데뷔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투표자들은 그의 구위와 일본에서의 남겨 온 커리어(track record)를 고려해 올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이 될 거로 봤다"고 전했다.한편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로는 전미 유망주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잭슨 홀리데이가 뽑혔다. 매체는 "홀리데이가 비록 개막 로스터에는 들지 못했지만, 그는 시범경기에서 2루타 3개, 3루타 2개, 홈런 2개와 함께 OPS(출루율+장타율) 0.954로 엄청난 봄을 보냈다"며 "그는 올해 빅리그에 데뷔할 게 유력하다. 그는 투표에서 6위 유망주 와이엇 랭포드(텍사스 레인저스)를 이겼다. 랭포드의 팀 동료인 전체 5위 에반 카터도 한 표를 뒤진 채 마무리했다"고 소개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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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야마모토에 쏠린 시선...홈런 1위 랭포드·160㎞/h 파이어볼러 스킨스도 있다

'3억2500만 달러 사나이'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진출 뒤 처음으로 공식전 등판을 가졌다. 상대는 2023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텍사스 레인저스. 마커스 세미엔, 요나 하임 등 정상 등극을 이끈 타자들을 차례로 범타 처리했다. 기록은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야마모토의 화려한 데뷔전에 가린 선수가 있었다. 이날 텍사스 3번 타자·좌익수로 나선 와이엇 랭포드다. 그는 1회 말 1사 뒤 에반 카터가 야마모토에게 중전 안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서 첫 타석에 나섰지만, 3루 땅볼에 그쳤다. 다저스 내야진이 5(3루수) 4(2루수) 3(1루수) 병살타로 연결했다. 랭포드는 야마모토가 위기를 탈출하는 발판을 제공한 셈이다. 이날 그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다저스전까지 10타수 1안타, 타율 1할에 그쳤다. 랭포드는 카터와 함께 텍사스 대표 유망주다. 진가는 3월부터 드러났다.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홈런 1개 포함 2안타를 치더니,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홈런 2개 포함 3안타를 쳤다. 1회 말 첫 타석에선 에이스급 투수 딜런 시즈를 상대로 안타를 쳤다. 랭포드는 플로리다 대학 출신으로 2023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텍사스에 지명됐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4개 레벨에서 타율 0.360, 출루율 0.480, 장타율 0.667을 기록했다.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기간, 랭포드를 불러 직접 기량을 확인했고, 그의 재능을 극찬했다. MLB닷컴은 "랭포드는 평범한 유망주가 아니다. MLB 파이프라인 기준으로 유망주 전체 5위에 올라 있는 선수다. 첫 네 경기에서 1할 타율에 그쳤던 그는 (3일 기준) 현재 타율 0.353, OPS(출루율+장타율) 1.332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베테랑 불펜 투수이자 지난겨울 텍사스와 계약한 커비 예이츠가 "저 선수와 맞붙고 싶지 않다"라며 랭포드의 자질을 치켜세운 일화도 전했다. 랭포드는 4일 오전 기준으로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등 리그 대표 타자들과 시범경기 홈런 1위(3개)에 올라 있다. 택사스는 2020년 지명한 팀 내 유망주 1위(전체 5위) 카터를 9월 로스터 확대가 적용된 뒤 콜업한 뒤 포스트시즌에 주축 선수로 활용했다. 특급 유망주는 서비스 타임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랭포드가 올 시즌 빅리그까지 올라갈지 장담할 순 없다. 분명한 건 야마모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아시아 리그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선수들이 시선을 끌고 있는 이번 시범경기에 MLB 대표 유망주도 잠재력을 증명했다는 것이다. 지난 1일에는 160㎞/h 강속구를 가볍게 뿌리는 투수 최고 유망주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빅리그 시범경기에 첫 등판, 1회 말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주목받았다. 현재 볼티모어 주전 포수 애들리 러치맨, 2020년 1라운더 헤스턴 커스태드를 가볍게 범타 처리했다. 스킨스는 2024 드래프트 전체 1순위다. 피츠버그는 그에게 역대 신인 선수 최고액(920만 달러·115억원)을 안겼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선 현재 유망주 1순위 잭슨 홀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타율 0.429를 기록하며 예비 스타 기질을 뽐냈다. 올해도 새 얼굴이 나왔다. 한국과 미국 무대를 평정한 이정후·야마모토까지 가세한 MLB 시범경기가 야구팬에 설렘을 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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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포브스 선정 '잠재력 랭킹' 5위...김하성은 예비 FA 15위

이적설이 쏟아졌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25 자유계약선수(FA) 시장도 흔들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더스코어닷컴은 5일(한국시간) '2025년 FA 시장에서 주목할 선수 20명'을 소개하며 김하성을 15위로 랭크 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과 샌디에이고는 2024시즌이 끝난 뒤 상호 합의로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지만, 이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며 "김하성은 눈에 띌 정도는 아니지만, 견고한 타격 능력과 탁월한 주루, 3개 포지션(2루수·3루수·유격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라고 전했다. 김하성이 2023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플레이어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내용도 전했다. 더스코어닷컴은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을 채운 뒤에도 20대인 김하성의 나이도 경쟁력으로 봤다.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총액 최대 3900만 달러(519억원)에 계약했다. 2025시즌 샌디에이고에 남으면 연봉 8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지만, 김하성은 시장에 나갈 가능성이 높다. 샌디에이고가 올겨울 그를 트레이드 카드로 쓰려고 했던 이유다. 김하성은 2023시즌 타율 0.260·17홈런·38도루를 기록했다. 타율 0.202·8홈런에 그쳤던 빅리그 데뷔 시즌(2021)과 비교해 괄목할 성장세를 보여줬다. 2024시즌 기량이 더 좋아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후 4~5년을 전성기로 보고 영입전에 가세할 팀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총액 1억 달러 이상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더스코어닷컴이 꼽은 예비 FA 1순위는 뉴욕 양키스 외야수 후안 소토, 2위는 양키스 에이스 개릿 콜이었다. 북미 스포츠 구단 가치를 매년 꼽는 유력 경제지 포브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정후를 주목했다. 포브스는 2024년 빅리그에 진출하는 신인들(Baseball Rookies Ready To Stake Claims On 2024 Big-League Jobs)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겨울, MLB 기록도 없는 선수들이 여러 명 6년 이상 장기 계약을 한 점, 몇몇 구단들이 리빌딩 기조를 보이며 공격적인 트레이드를 보여준 점도 언급했다.이어 잠재력을 인정 받은 선수 12명(실제로 13명)을 꼽았고, 이정후를 5번째로 소개했다. 포브스는 이정후가 KBO리그에서 5회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으며, 최우수선수(2022년)까지 수상했던 선수라는 점,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것까지 두루 전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에 안정감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브스는 가장 먼저 LA 다저스와 계약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소개했고, 현재 MLB 유망주 랭킹 1위 잭슨 홀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밀워키 브루어스와 8년 8200만 달러에 계약한 잭슨 추리오, 지난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에반 카터 그리고 이정후를 상위 5명으로 소개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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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MLB 유망주 1위와 동급...2024시즌 wRC+는 우위 전망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앞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현재 리그 대표 유망주 타자들과 같은 레벨로 거론됐다. MLB닷컴은 지난 22일(한국시간) 2024시즌 야구팬을 놀라게 만들 선수 10명을 꼽았다. 이정후는 현재 리그 대표 타자인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란타 브레이비스)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타자 5명 중 한 명으로 소개됐다. 대표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전망한 2024시즌 기록을 기준으로 눈길을 끄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팬그래프닷컴이 예상한 이정후의 2024시즌 타율은 0.291이다. 출루율은 0.354·장타율 0.431·11홈런·54타점·78타점. 이를 기준으로 2023시즌 타율 순위를 매기면 양대 리그 12위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2024년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을 합쳐 전체 타율 톱10, NL에서는 5위 안에 들 것"라고 전망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전망은 타석수 대비 삼진 비율이었다. 지난 시즌 양대리그 타율 1위(0.354)였던 루이스 아라에스(마이애미 말린스)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라에스는 7.1%, 이정후는 9.1%였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뛴 7시즌(2017~2023) 기준으로 3947타석에 나서 삼진은 304개 밖에 당하지 않았다. 삼진율은 7.7%였다. 통산 타율은 0.340, 출루율은 0.407였다. 팬그래프닷컴이 내놓은 그의 빅리그 데뷔 시즌 전망은 KBO리그 통산 성적보다 떨어진 게 사실이지만, 빅리그 기록이 없는 '신인' 선수 기준으로는 박하지 않은 편이다. MLB닷컴은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 신인 엘리엇 랭포드가 16홈런을 칠 것으로 내다보며 "2024시즌 최고 신인 타자가 될 선수는 잭슨 할러데이, 에반 카터, 이정후가 아닌 랭포드"라고 했다. 그는 장타력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외야수로 2023년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4위)에 지명됐다. 팬그래프닷컴은 조정득점창출력(wRC+)에서 121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타율 전망은 나오지 않았다. 이정후의 wRC+는 116으로 전망됐다. 객관적이 수치에서 이정후와 랭포드의 차이는 크지 않다. 오히려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풀타임을 뛰며 경험과 실력을 쌓은 이정후가 20대 초반에 마이너리그 기록도 없는 선수와 견주어지는 게 오히려 박한 평가일 수도 있다. 눈길을 끄는 이름은 랭포드 앞에 등장한 할러데이와 카터다. 홀리데이는 현재 MLB 전체 유망주 1위에 올라 있다. 2022년 전체 1순위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지명을 받았다. 입단 2년 차였던 2023년 트리플A까지 진입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벤치코치였던 레전드 맷 할러데이의 아들로 주목받았고, 우월한 유전자를 증명했다. 2024시즌 빅리그 데뷔가 유력하다. 텍사스 외야수 카터는 유망주 전체 8위에 올라 있는 선수다. 그는 이미 지난해 확장 엔트리가 시행된 9월 빅리그에 데뷔했고, 23경기에서 타율 0.306·5홈런, 장타율과 출루율 합계인 OPS는 1.058을 기록했다. 신인 선수가 포스트시즌(PS)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려 17경기에 나섰다. 타율 0.300(60타수 18안타)을 기록하며 텍사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MLB닷컴은 2024시즌 신인왕 경쟁 구도를 구축할 할러데이·카터 그리고 이정후를 내세워 랭포드를 강렬하게 소개한 것 같다. 랭포드에 대한 평가보다 이정후가 할러데이와 카터만큼 기대받는 신인 타자로 보여지고 있는 게 포인트다. 2024년 예상 wRC+는 나란히 108로 전망된 할러데이와 카터보다 높았다. 이정후는 역대 아시아 야수 포스팅 최고액(1억1300만 달러)을 경신한 선수다. 데뷔 시즌 성적 전망에 그 기대감이 그대로 반영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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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NL 타격 5위 진입 전망...잭슨 홀리데이·에반 카터와 MLB 대표 신인 타자 대우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셔널리그(NL) 타격 5걸 안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의 전망을 토대로 '놀라움을 자아낼 선수'라는 제목으로 이정후를 언급했다. MLB닷컴은 "새 시즌이 시작되기 전 MLB 에상 성적을 살펴보는 건 재미 있는 일"이라면서 "팬그래프의 뎁스 차트 예측을 통해 주목할 스탯 라인을 가진 선수를 꼽아본다"라고 했다. 이 매체가 가장 먼저 언급한 선수는 2023 정규시즌 41홈런·73도루를 기록하며 NL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란타 브레이브스)였다. 이 매체는 아쿠나 주니어가 2024시즌 타율 0.318·37홈런·55도루·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7.3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며 타격왕까지 거머쥐면 다시 한번 MVP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후안 소토가 39홈런으로 커리어 하이를 남기면서도, 아메리칸리그(AL) MVP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도 내다봤다. 류현진과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함께 뛰었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 대해서는 48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에 올랐던 2021년 기량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홈런 36개는 상위 10위권이며, 삼진 100개 미만과 30홈런 이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타자로 점찍기도 했다. 이정후는 MLB 대표 슈퍼스타들에 이어 4번째로 언급됐다. MLB닷컴은 국제 리그(KBO리그)에서 온 스타 콘택트 타자에 대한 전망이 밝은 편이며, 평균 이상의 타자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을 전했다. 그러면서 2024시즌 이정후가 타율 0.291를 기록하며 MLB 전체에서 10위권, NL 기준으로는 5위 안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2023시즌 NL 타격왕(0.354) 루이스 아라에즈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삼진율(9.1%)을 남길 것으로도 내다봤다. 이정후의 KBO리그 통산 삼진율은 7.7%다. 이 매체는 몇 년 전부터 이정후와 자주 함께 거론된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도 작년 이맘때 팬그래프닷컴이 남긴 예상 기록과 실제 성적이 큰 차이가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후 이정후의 이름이 다시 언급됐다. 이 매체가 꼽은 5번째 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 신인 야수 와이엇 랭포드였다. 2024년 최고의 신인 타자는 이정후도 볼티모어 오리올스 특급 유망주 잭슨 홀리데이도, 이미 빅리그에 데뷔한 텍사스 에반 카터도 아닌 랭포드라면서. 2023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지명된 랭포드는 현재 MLB 전체 유망주 13위에 랭크됐다.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로 97경기에 출전해 16홈런을 칠 것으로 내다봤다. 월드시리즈 '디펜딩 챔피언' 텍사스는 신예 카터가 맹활약하며 정상에 올랐다. MLB닷컴은 "랭포드는 그(카터) 못지 않은 활약할 수 있는 스타가 있다. 그 사실이 무섭기까지 하다"라고 전했다.어떤 의미에선 이정후가 지난 2년 동안 MLB 대표 유망주로 인정 받은 홀리데이 그리고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맹활약한 카터와 함께 신인왕을 노릴 수 있는 타자로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MLB닷컴은 아직 빅리그 출전 경험이 없는 이정후에게 타율 부문 5걸이라는 후한 평가를 내놓았다. 그가 삼진을 많이 당하지 않는 선수라는 점을 상기시키는 기록이기에 신빙성이 있다는 평가다. 기분 좋은 전망에 국내팬도 반기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2 17:45
메이저리그

계약금 108억원, 초스피드 '마이너 졸업'…텍사스 '괴물 유망주' 캠프 뜬다

'괴물 유망주' 외야수 와이어트 랭포드(23)가 스프링캠프에서 경쟁한다.텍사스 레인저스는 18일(한국시간) 올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명단(10명)을 공개했는데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랭포드였다. 어느 정도 예정된 수순.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지난달 랭포드가 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플로리다대 출신 랭포드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된 대형 유망주다. 입단 계약금만 무려 800만 달러(108억원)를 받으며 '텍사스의 미래'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어 입단 첫 시즌부터 압도적인 활약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마이너리그 최저 레벨인 루키에서 시작해 상위 싱글A, 더블A에 이어 최고 레벨인 트리플A까지 정복했다. 시즌 마이너리그 종합 성적은 44경기 타율 0.360(161타수 58안타) 10홈런 30타점. 삼진(34개)보다 더 많은 볼넷(36개)을 골라냈고 출루율(0.480)과 장타율(0.677)을 합한 OPS가 1.157에 이른다. 더블A와 트리플A에선 5할대 출루율로 존재감을 보였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2023년 텍사스 유망주 랭킹에선 에반 카터(외야수)에 이어 2위(전체 13위)로 평가됐다. MLB닷컴은 랭포드를 두고 '상당한 힘과 배트 스피드를 갖추고 있다. 일관된 하드 콘택트를 할 수 있으며 타석에서 뚜렷한 약점이 없다'며 '시즌 35홈런, 타율 280을 기록하는 타자가 예상된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카터가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했다는 걸 고려하면 올해 텍사스 유망주 1위 자리를 랭포드가 차지할 게 유력하다.현재 텍사스는 40인 로스터 내 외야수가 카터와 레오디 타베라스를 비롯해 6명이다. 입지가 확고한 아돌리스 가르시아를 제외하면 두 자리를 놓고 여러 선수가 경쟁 중이다. 랭포드가 빈자리를 비집고 들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보치 감독은 일단 스프링캠프에서 그의 가능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계획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8 09:20
메이저리그

신인왕 예측, 이정후는 '0표'…'4278억원 투수' 넘고 반전 가능할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관계자들이 뽑은 2024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 최유력 후보는 야마모토 요시노부(25·LA 다저스)였다. 반면 같은 나이로 같은 해 데뷔하는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그 누구도 수상을 예측하지 않았다.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MLB 30개 구단의 단장·스카우트 등 임직원들을 설문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가장 주목할 부분은 NL 신인왕이다. 매체는 "새 시즌 NL 신인왕 후보를 묻는 말에 전체 51%가 야마모토를 찍었다"고 소개했다.기대를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다. 야마모토는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를 평정했던 오른손 투수다. NPB에서 최근 3년 연속 투수 4관왕·MVP(최우수선수)·사와무라상을 기록했다. 일본 시리즈를 준우승으로 마친 그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진출 절차를 밟았고, 지난 달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천500만 달러(4278억원)에 계약했다. 야구 역사상 투수가 맺은 가장 길고, 가장 큰 게약이다.야마모토는 자격만 신인일 뿐, 그에 대한 기대치는 신인왕을 넘어 사이영상까지 닿는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매체는 "(NPB에서 뛴) 야마모토는 유망주라고 하기엔 무리지만, 신인상을 받을 자격은 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야마모토에 이어 베네수엘라 출신 밀워키 브루어스 외야수 잭슨 추리오(19)가 2위에 해당하는 17%를 득표했다. 추리오는 아직 MLB에 데뷔하지 못했지만, 지난 달 밀워키와 계약기간 10년, 최대 1억4천230만 달러에 대형 계약을 맺었다. 3위는 9%를 받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신시내티 레즈 내야수 노엘비 마르테(22)가 이름을 올렸다. 마르테는 지난 2022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트레이드돼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트레이드 상대가 에이스였던 루이스 카스티요다. '일본 MVP' 야마모토와 달리 '한국 MVP' 이정후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정후도 역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1488억원)으로 큰 기대를 안고 빅리그에 데뷔할 예정이다. 이정후의 매부이자 최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고우석(25)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물론 예상은 예상일 뿐이다. 야마모토 역시 6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NPB에서 5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야 하는 MLB에 적응하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 현지에서도 인정 받는 콘택트 재능을 보유한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서 1번 타자로 자리 잡고, 높은 타율을 기록한다면 충분히 평가를 뒤집을 수 있다.한편 아메리칸리그(AL)에선 '디펜딩 챔피언'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에반 카터(21·36%)가 신인왕 후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어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공들여 키우는 초대형 유망주인 유격수 잭슨 홀리데이(20·30%)가 뒤를 이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8 14:33
메이저리그

'디그롬 수술·그레이 물집' 텍사스, 마이너 최고 투수 유망주 '콜업'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최고 유망주 오웬 화이트(24)가 빅리그 무대를 밟는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텍사스가 마이너리그 더블A에 있던 화이트를 콜업했다고 전했다. 텍사스는 13일 열린 LA 에인절스전을 연장 12회 접전 끝에 6-9로 패했다. 불펜 소모가 컸는데 14일 선발로 나설 예정이던 존 그레이마저 물집 문제로 등판을 건너뛰게 된 상황. 마운드 재정비가 필요했고 이 과정에서 화이트가 기회를 잡게 됐다.화이트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55순위로 지명됐다. 계약금 150만 달러(19억원). MLB닷컴이 선정한 2023년 텍사스 유망주 랭킹에서 외야수 에반 카터에 이은 2위이자 투수 중 1위로 뽑혔다. 빅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전체 43위. 평균 92~96마일(148.1~154.5㎞/h), 최고 98마일(157.7㎞/h)까지 찍히는 패스트볼에 수준급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섞는다.입단 후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와 팬데믹 셧다운으로 프로 데뷔전이 2021년 5월에야 이뤄졌다. MLB닷컴은 '2021년 첫 등판에서 실수를 범한 뒤 땅바닥을 내리치다 손이 부러져 3개월 더 출전하지 못했다'고 오웬을 소개했다. 올 시즌엔 더블A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텍사스는 최근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이 시즌 아웃됐다. 팔꿈치에 문제가 있었던 디그롬은 지난 7일 오른 척골 측부 인대 파열 수술 소식이 전해졌다. 이미 2010년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경험이 있어 이번 수술로 인한 재활 치료 기간을 예상하기 어렵다. 디그롬은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거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힘들다. 전에도 이런 일을 겪었기 때문에 복귀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다. 그렇게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레이의 물집 문제까지 생겨 마운드에 악재가 겹쳤다.MLB닷컴은 '더블A에서 메이저리그로 뛰어드는 건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지만, 브루스 보치 감독은 화이트가 팀에게 양질의 이닝을 제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14 09:01
야구

'TOR 특급 유망주' 피어슨, 데뷔전 5이닝 무실점...최고 구속 159km

토론토 최고 유망주 우완 투수 네이트 피어슨(23)이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피어슨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5이닝 동안 2피안타·2볼넷·5탈삼진·무실점을 기록했다. 워싱턴 투수는 사이영상 수상자 맥스 슈어저. 피어슨이 마운드 위에 있을 때까지는 리드를 내주지 않는 대등한 투구를 했다. 첫 타자 승부에서 삼진을 잡아냈다. 리그 정상급 리드오프 트레이 터너에게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7,4㎞ 슬라이더를 가운데에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첫 실점 위기도 잘 넘겼다. 후속 아담 이튼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했지만,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3루 땅볼, 에릭 테임즈를 좌익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2회는 깔끔했다. 선두 타자 커트 스즈키와 후속 스탈링 카스트로는 땅볼, 카터 키붐은 삼진 처리했다. 3회는 2사 뒤 테이블세터 터너와이튼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카브레라에게 시속 154㎞ 포심 패스트볼을 보여준 뒤 연속 슬라이더 구사로 삼진을 잡아냈다. 4회도 선두타자 테임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5회도 삼자범퇴. 타선은 슈어저 상대 득점에 실패했다. 피어슨은 0-0이던 6회 수비 돌입 직전에 구원 투수 라파엘 돌리스와교체됐다. . 투구 수는 75개.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54.7㎞, 최고 구속은 159.3㎞까지 찍혔다. 피어슨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된 특급 유망주다. 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진다. 한국인 빅리거 류현진의 새 소속팀 동료이기에 더 주목받았다. 피어슨이 에이스로 성장할 때까지 류현진이 가교와 리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받는다. 원래 서비스 타임 문제로 데뷔가 늦어질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문제가 없는 선수를 택시 스쿼드에 두고 싶지 않다"며 그의 등판을 예고했다. 원래 로테이션대로라면 이 경기 선발은 류현진이다. 개막전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감독은 그를 배려했다. 덕분에 특급 유망주가 개막 2주 차에 데뷔전을 치렀고, 좋은 결과도 얻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g.co.kr 2020.07.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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